돈치치가 겸손함을 보였다.
NBA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21년 NBA 올스타전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많은 이들이 격전지로 예상한 서부 컨퍼런스 가드 진영에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1위,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가 2위를 차지하며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데미안 릴라드는 아쉽게 3위에 그치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돈치치는 평균 29.1점 8.6리바운드 9.4어시스트를 기록, 평균 트리플-더블에 준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 프로토콜로 인해 댈러스 전력에 손실이 생겼지만 돈치치는 여전히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 것.
이로써 돈치치는 지난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돈치치는 이 사실에 기쁨을 표하기보다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내가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보다 데미안 릴라드가 올스타전 선발 자리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돈치치가 언급한 대로 릴라드도 올스타전 선발에 어울릴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릴라드는 평균 30.0점 4.5리바운드 7.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원투펀치 중 한 명인 C.J 맥컬럼과 골밑의 핵심인 유서프 너키치가 부상으로 이탈해있으나 그는 완벽한 에이스로 거듭나며 포틀랜드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그렇기에 릴라드도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서는 본인의 모습을 기대했을 터.
릴라드는 "어렸을 때, 나는 올스타전 선발 출전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신경을 썼다. 분명 올스타전에서 선발로 나서는 건 엄청난 성과다. 당연히 선발로 뽑히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선발이 되지 않았다는 것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이게 현실이다"라며 의연함을 보였다.
한편, 2021 NBA 올스타전은 3월 8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될 예정이다.